10월 16일 매매 일지(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 단독의 힘?)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하여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주목하는 이유는 한화정밀기계의 HBM TC본더의 납품 가능성과 HBM4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를 SK하이닉스와 공동개발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가 아닌 한화정밀기계와 HBM4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를 공동개발하기로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에 대한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https://www.fnnews.com/news/202410081338315134

SK하이닉스-한화정밀기계, 'HBM4 핵심' 하이브리드본더 공동 개발 눈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10월 10일 매수하여 10월 15일에 매도한 적이 있었는데 수익을 보았기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었다.

 

전일 미국 시장에서 ASML발 내년 업황 우려로 인하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주가 폭락했다.

 

당연히 오늘 국내 반도체 종목들도 빠지거라 예상하고 전일 상승을 다 먹지는 못했지만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매도한 것이 다행이라고 여기며 시장을 살폈다.

 

그런데 장 시작하고 빠지던 반도체 종목들이 서서히 반등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3%대에서 시작하여 -5%대를 저점으로 서서히 반등하는 것이 보였다. 외인과 프로그램 수급도 매수하고 있는 중이었다.

 

 

시장은 ASML 가이던스 문제를 레거시 반도체 쪽으로만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트와 호가창을 지켜보다가 20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자리에서 45,300원에 매수했다.

 

 

다행히 바로 상승해서 팔까 하다가 지수가 안 좋고 섹터에 악재가 있음에도 반등한 것에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다행히 오후장에 바로 반등이 나와서 매도했고 3% 정도의 수익을 챙겼다.

 

장 마감까지 주가는 일정 가격에서 더 이상 빠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내일 시장에서 데드캣바운스라도 있을 것 같고 그렇다면 HBM 관련주들은 더 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종가 근처에서 다시 매수했다.

 

그런데 갑자기 단일가에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유는 SK하이닉스 HBM TC본더 퀄테스트 탈락 뉴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미반도체는 시간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었다.

 

 

팔아버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봤지만 [단독] 기사 말고는 찾아지는 것이 없었다. [단독]은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자주 있으니 일단 버텨보자는 위험한 생각을 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회사에서 부인 공지를 띄웠다. 제발 그냥 가던 길 가게 해 주라.

 

 

시간외 단일가에서 주가는 VI도 걸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어차피 단일가이니 VI는 의미가 없더라만...

 

다행히 주가는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로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납품이 제대로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회사의 공지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간외에서 털린 투자자만 눈물 날 일이다.